한국근현대사를 다시 쓴다고? 잡담

역사는 소수를 위한 것만이 아니며

소수에게만 열린 것이 아니다.

그렇다고 개나 소나 덤벼들면 안 되는 거지.

역사가 꽤 만만해 보였나보지?

하긴 시중에 나뒹구는 책들 보면

저자가 사관을 가지고 사건에 접근한다기보다는

주간 코믹스 줄거리 수준으로 써놓은게 많긴 하더라.


좌파 성향의 기존 교과서에 반대한다고?

지금의 교과서가 좌파라... 뭘 보고 좌파라 하는겨?

난 이해를 못하겠거든?

국사 교과서가 마르크스 유물론 사관에 입각하여 쓰여졌던가?

국사 시간에 많이 졸고

대학 와서도 많이 졸긴 했지만

첨 듣는 소릴세.


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라고

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들 한다.

이런 말 하는 사람들치고

사건 하나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본 사람들이 있을까?

역사는 과거의 흐름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학문이다.

바다가 잔잔하다고

그 아래도 잔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?

그 아래를 보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.

내가 본 사학과 교수실은 4곳밖에 안되지만

창을 빼고 3면이 책으로 가득 둘러쌓여 있었다.

그리고 교수님들은 내가 질문하러 갈 때마다 그 책더미에서 책들을 찾아내시며 추천하셨다.

이 교과서 쓴 인간들은 그렇게 공부를 해 봤으려나?

아 물론 맥심이나 썬데이 서울같은 건 빼고 말이지.

역사를 니들 주관대로 재버리고 무책임하게 출판하려하는건 대체 어떤 배짱인지.


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처지에서

자꾸만 이민을 가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...

제발 내 일터만 말아먹지 말아다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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